현대증권은 23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를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3D 필름타입편광(FPR) TV, 태블릿PC, IPS 패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상반기 20%에서 하반기 40% 이상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전반적으로 정보기술(IT) 수요가 부진하지만 3D FPR TV와 태블릿PC 패널은 현재 공급이 빠듯해 2분기부터 시작된 3D FPR TV 패널가격 인상, 생산능력 확대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패널업체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TV패널의 계절적 수요 강세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5월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현대증권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느 "지난 20일 시장조사 기관인 위츠뷰는 모니터 패널가격은 20인치 이상 기업용 모니터 수요 증가로 1% 상승했으며 노트북 패널가격과 TV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며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