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가 시작됩니다. 공공기관장 뿐만 아니라, 감사 자리도 상당히 많은데요. 한창호 기자와 공기업 인사 살펴보겠습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공기업 인사 많죠? 네, 이번달부터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123명에 대한 인사가 시작됩니다. 문제는 정권 출범후 아직도 챙겨주지 못한 선거 공신들이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 포기를 대가로 만들 공기업 자리도 필요하다는데 있습니다. 공기업 개혁과 개국공신 챙기기라는 두가지 갈림길에서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공기업 인사를 보면, 공공기관과 기관장 평가를 거쳐 기관장 교체를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공공기관 평가가 끝나가고 있고, 오는 6월 20일면 모든 평가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가 좋지 않은 기관장은 당연히 물러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관장 선정을 보면 대부분 내정자를 미리 정해놓고 형식적인 공모 절차를 거쳐 친 정권적인 인물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정부부처 산하기관인 공기업 인사 같은 경우 정부부처 인사와 맞물려 있을텐데요? 먼저 차관인사가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공기업 인사가 진행될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다음 주에는 차관인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주 24일부터 장관 청문회를 진행하고, 27일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돼야 합니다. 따라서, 차관 추가 인사는 일단 이달말 정도에 8명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차관급인 관세청장, 특허청장, 통계청장, 식약청장, 소방방재청장 등 교체될 것으로 보여 차관급 인사가 끝난 이후 공기업 수장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업 기관장 인사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조환익 KOTRA 사장과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9월까지 72개 공기업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올해 모두 130여개 기관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현 정부의 마지막 공기업 인사가 될 전망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유은길 기자의 보돕니다. 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다음달로 예정된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공기업 사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기업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내 차관급 인사로 후속 인사가 있을 예정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공기업 사장 자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KOTRA는 지난 16일부터 사장 공모에 들어갔는데 조환익 현 사장은 공모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영학 전 지경부 차관과 홍석우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한국전력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알짜 공기업 수장들도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전은 김쌍수 사장의 퇴진이 예상되면서 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지난해 장관 청문회 통과에 실패한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사의를 표명한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 후임을 위한 공모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새 사장이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최근 “아주 뛰어난 업적이나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찾겠다"고 말해 산하 공기업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금융권도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이상 7월17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8월31일)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 공기업에도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 기자의 리포트를 보니까 공기업 수장 자리를 놓고 정말 치열하군요. 문제는 공기업 개혁을 할 사람이 올지 아니면 정관계 출신들이 올지 걱정인데요. 네 공기업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공기업 체질이 확 바뀝니다. 비전문가인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오면 대부분 공기업 개혁은 어렵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전체 공공기관 상임직 임원의 출신분야는 정관계출신이 46.5%, 공공기관출신이 30.8%로 나타났습니다. 기관장과 감사에는 최소 44.7%가 대통령선거 공신 중심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문제는 낙하산 인사들의 경영 능력인데요. 지난해 정치권 출신이 기관장을 맡은 공기업 24곳 가운데 10곳이 C등급 이하의 경영평가를 받았습니다. 올들어 청와대와 한나라당, 정부 관료, 대선 캠프 관련 인사 80명이 넘는 인원이 공기업 고위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권이 끝날 때까지 같이갈 공기업 2기 낙하산 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공기업 혁신을 얘기하지만 수장이 낙하산으로 오게되면 혁신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공모제도로는 공기업 혁신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공기업 혁신을 위해서는 공모과정에 권력의 개입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