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함께 받는 부부 13만쌍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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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과 전업주부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가 13만쌍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기준으로 함께 노령연금을 받는 부부수급자는 총 13만4천쌍으로 이들의 총 수급액은 매월 668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수급자 수와 매월 수급액이 각각 11만5천쌍과 536억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꾸준히 증가한 수치이다.
이들 부부의 월평균 수급액은 49만원이며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은 208만원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부부합산 평균 연금액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1988년 제도를 시행하면서 이미 고령으로 5년 가입 후 특례노령연금을 받는 고령층이 전체 부부 수급자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부 나이를 합산해 가장 연령이 많은 수급자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81세와 82세인 포항 거주 부부로 1988년 직후 국민연금에 가입해 1993년부터 18년간 연금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매월 9만450원과 9만9천290원의 연금을 받는다.
또 배우자가 가입 중이거나 연금을 받던 중 사망하는 경우 배우자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되는데, 이러한 유족연금 수급자는 38만6천명이며 매월 810억원이 지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한 배우자만 연금을 받는 경우 다른 배우자에게 부양가족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부양가족연금 수급자는 151만2천명으로 1인당 연간 22만7천원을 받고 있다. 매년 물가가 오르면 연금액도 인상된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내 연금 갖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부부가 노년에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노후 소득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시가입을 권유해온 것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