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업종 최우선 선호주로서, 앞으로 시장의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며 '적극매수'할 것을 권했다.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현재 주가(19일 종가) 대비 30.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연간 영업실적은 업종내에서 전년대비 가장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 규모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년대비 실적 개선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해외수주 증가를 통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올해가 과거 연간 해외수주 박스권(2~4조원)에서 벗어나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신규수주와 해외수주는 전년대비 각각 22.6%와 33.8% 늘어난 12조7000억원과 5조9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비교 가능한 타사대비 양질의 삼성그룹관련 수주 물량이 풍부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예상되는 그룹공사 신규 물량만 2조원(연간 총 수주의 15.7%)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의 최근 3개월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은 7.5%포인트. 조 연구원은 "이러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영업이익과 수주 실적의 레벨업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