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 2분기에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올들어 코스피(KOSPI)를 약 15%포인트 웃돌고 있다"며 "1분기에는 시장 수준에 그쳤으나, 2분기에 들어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익시현 물량이 장중 나오면서 주가는 다소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동사의 주가 매력도는 충분히 높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최대 이익 경신 기대와 하반기 이익모멘텀 강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신규점 모멘텀 지속, 당분간 이어질 강한 소비 트렌드 등이 현대백화점의 투자매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7% 늘어난 802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호조세인 소비경기를 바탕으로 한 매출 추이와 경량화된 비용 구조 등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DSF 합병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쇼핑과 한무쇼핑의 합병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