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리딩證 해킹에 금융업계 보안부서들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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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짧은 시간에 대형사건이 연달아 터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대캐피탈과 농협에 이어 리딩투자증권도 19일 해킹 사실을 밝히는 등 금융업계에서 연달아 해킹 사건이 일어나자 금융업계 보안 담당자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한 증권사 IT 담당자는 "리딩투자증권 사건은 어제 갑자기 터져서 파악을 못 했다"며 "현재 정보 수집을 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해커들의 기술력이 뛰어나 해당업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뚫고 들어간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관련업계 모임이 있는데 최근에는 워낙 단기간에 많은 일이 벌어지다보니 담당자들이 미처 모일 틈도 없습니다. 타 업체들과 전화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요."
대형 해킹 사건으로 쏠린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보안부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특별히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대형사 사례가 많다보니 유독 사태가 커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업체들의 90% 정도는 기본을 철저히 지켜가며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금융업계 보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 내심 억울한 마음도 있다"고 토로했다.
잇따라 일어난 해킹 사건으로 보안과 관련한 분위기가 환기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보안 컨설팅업체 전문가는 "최근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우리도 뭔가 보안 강화를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며 "보안상태를 점검해다라는 문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해커들은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특징은 금융권 등 금전적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쪽으로 집중을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기밀 정보의 탈취, 데이터 변조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현대캐피탈과 농협에 이어 리딩투자증권도 19일 해킹 사실을 밝히는 등 금융업계에서 연달아 해킹 사건이 일어나자 금융업계 보안 담당자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한 증권사 IT 담당자는 "리딩투자증권 사건은 어제 갑자기 터져서 파악을 못 했다"며 "현재 정보 수집을 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해커들의 기술력이 뛰어나 해당업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뚫고 들어간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관련업계 모임이 있는데 최근에는 워낙 단기간에 많은 일이 벌어지다보니 담당자들이 미처 모일 틈도 없습니다. 타 업체들과 전화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요."
대형 해킹 사건으로 쏠린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보안부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특별히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대형사 사례가 많다보니 유독 사태가 커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업체들의 90% 정도는 기본을 철저히 지켜가며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금융업계 보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 내심 억울한 마음도 있다"고 토로했다.
잇따라 일어난 해킹 사건으로 보안과 관련한 분위기가 환기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보안 컨설팅업체 전문가는 "최근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우리도 뭔가 보안 강화를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며 "보안상태를 점검해다라는 문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해커들은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특징은 금융권 등 금전적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쪽으로 집중을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기밀 정보의 탈취, 데이터 변조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