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 이상 떨어지며 490선마저 내줬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91포인트(2.39%) 급락한 487.0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유연하게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흘만에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도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장중 꾸준히 매물을 내놓자 낙폭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사흘째 '팔자'를 외치며 142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82억원, 73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와 종이목재 업종은 각각 4.35%, 4.80%씩 급락했다. 그 외 업종도 대부분 1~2%대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업종은 1% 이상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 서울반도체 CJ E&M OCI머티리얼즈 등이 2~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총 10위권내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과 SK브로드밴드만이 상승했다.

신화인터텍은 오성엘에스티 피인수에 따른 경영권 안정화와 실적개선 기대에 상한가로 뛰었다. 아이스테이션은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오션은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피소설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 201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16개 등 753개 종목은 하락했고 5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