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NHN, 검색 성장 지속…20만원 이하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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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향후 게임시장의 성장 전망은 기존 예상보다 낮아지겠지만 주력 사업인 검색광고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19일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84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2억6900만원으로 1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71억9600만원으로 13.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NBP 전환 후 검색 쪽 매출도 긍정적인 편이라 매수전략의 투자의견을 유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에서 NBP로의 전환, 오픈마켓 진출 등에 따라 생겼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주가 면에서도 20만원 아래쪽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NHN은 검색광고 사업부문이 올해도 20~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버추어와 결별한 후)올해 1분기 검색광고 클릭당단가(PPC)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며 "검색 쿼리(질의어)가 늘어나고 있고, 광고주도 늘어나고 있어 매출 20~25%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검색광고 전체 클릭수는 줄어들었지만, PPC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난 25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NHN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통합쿼리 기준 72.3%, 포커스쿼리 기준 74%를 기록하며 시장지배자적인 지위를 확인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검색광고에 비해 게임사업 쪽은 낙관적이지 않다. NHN은 테라의 매출 목표치를 낮추면서 전체 게임사업의 매출 목표도 15~20% 성장에서 10~15%로 하향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관련해 황 CFO는 "테라의 최신 업데이트가 늦어짐에 따라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테라는 (매출 수치 상) 현재 아이온에 못 미치는 와우(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리니지 수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초 예상했던 연간 800억원 정도에서 100억~200억원가량 못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사용자수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NHN은 신규사업 부문인 모바일 검색 사업이 하루 평균 7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연간 200억~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검색과 함께 신규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는 일본 검색 사업은 순방문자수(UV)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PC를 통한 일본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월평균 방문자는 840만명이며, 모바일 방문자수는 그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신규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아직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NHN의 연 매출을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하면 신규사업의 연간 매출 비중은 최소한 매출의 5%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모바일 검색 사업 매출을 고성장 모멘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적어도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 이상, 연간 750억원 이상은 나와야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문가들은 향후 게임시장의 성장 전망은 기존 예상보다 낮아지겠지만 주력 사업인 검색광고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19일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84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2억6900만원으로 1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71억9600만원으로 13.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NBP 전환 후 검색 쪽 매출도 긍정적인 편이라 매수전략의 투자의견을 유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에서 NBP로의 전환, 오픈마켓 진출 등에 따라 생겼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주가 면에서도 20만원 아래쪽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NHN은 검색광고 사업부문이 올해도 20~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버추어와 결별한 후)올해 1분기 검색광고 클릭당단가(PPC)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며 "검색 쿼리(질의어)가 늘어나고 있고, 광고주도 늘어나고 있어 매출 20~25%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검색광고 전체 클릭수는 줄어들었지만, PPC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난 25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NHN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통합쿼리 기준 72.3%, 포커스쿼리 기준 74%를 기록하며 시장지배자적인 지위를 확인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검색광고에 비해 게임사업 쪽은 낙관적이지 않다. NHN은 테라의 매출 목표치를 낮추면서 전체 게임사업의 매출 목표도 15~20% 성장에서 10~15%로 하향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관련해 황 CFO는 "테라의 최신 업데이트가 늦어짐에 따라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테라는 (매출 수치 상) 현재 아이온에 못 미치는 와우(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리니지 수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초 예상했던 연간 800억원 정도에서 100억~200억원가량 못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사용자수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NHN은 신규사업 부문인 모바일 검색 사업이 하루 평균 7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연간 200억~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검색과 함께 신규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는 일본 검색 사업은 순방문자수(UV)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PC를 통한 일본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월평균 방문자는 840만명이며, 모바일 방문자수는 그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신규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아직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NHN의 연 매출을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하면 신규사업의 연간 매출 비중은 최소한 매출의 5%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모바일 검색 사업 매출을 고성장 모멘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적어도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 이상, 연간 750억원 이상은 나와야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