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음에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송금 수요 등이 몰리며 1,08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오후 1시45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보다 2.10원 내린 1,0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의 호조 속에 하락 출발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지난밤의 하락폭을 되돌린 뒤 상승 전환함에 따라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또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장 초반 달러 매도에 나서며 달러화는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달러화는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1,08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최근 순매도 규모를 키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도 확인되며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역외도 장 초반의 달러 매도 규모를 줄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A은행 딜러는 "코스피 상승에도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피의 상승폭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경우 역외 매도와 함께 달러화도 1,08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035달러 오른 1.42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