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신규 사업 부분 실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18일 증권 전문가들은 NHN에 대해 현재의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랜 기간 현 주가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실적 부분과 향후 사업 모델 방향성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NHN의 K-GAPP 연결기준 실적 전망치(컨세서스)는 영업이익 1621억6700만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75억500만원, 1332억3300만원이다.

김석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체 검색 플랫폼의 영역을 확대한 결과가 실적 개선 효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2분기에는 검색 광고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최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인터넷마케팅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70.97%를 기록, 2위는 다음(20.02%)과 격차를 더 벌렸다. 같은 기간 나머지 시장 점유율은 네이트 4.32%,구글 2.28%, 야후 1.63%이다.

다만 한게임이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에 대해서는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 연구원은 "테라 매출 부분이 소폭 하락할 듯하지만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유료 아이템 판매와 신규 콘텐츠 등)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테라의 매출 기여도가 전체의 9~10% 수준, 주당순이익(EPS) 면에서는 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뚜렷한 모멘텀이 거진 소진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해외나 모바일 사업 영억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8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8500원(4.22%) 하락한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