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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가는 유동성 파티…외인 복귀에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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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세계 수요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추세적인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며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춘 현금비중 확대 전략을 권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투자전략부장은 "미국계 자금이 해외투자에 나선 요인인 달러 약세가 약화되고 있고, 세계 경기회복 전망에 비춰 위험자산에 베팅하기가 쉽지 않다"며 "단기투자자금에 이어 장기투자자금인 미국계 자금도 일시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복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달러가 현 수준 보다 더 약세를 보이는 경우는 미국 재정위기가 불거지거나, 미국이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3차 양적완화 정책(QE3)을 시행할 때로, 달러의 추가 약세에 베팅하는 자금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로 복귀하기 위해선 실물 수요가 개선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세계 경기 모멘텀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해외 및 신흥국 투자펀드의 현금비중은 각각 4.1%와 2.8%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자금유출이 약간만 발생해도 외국인은 현금비중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수익추구 보다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춰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현 시점에선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 파티는 당초 목표로 설정한 지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끝나가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고점대비 5.7%나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반등이 출현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이를 추세 복귀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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