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애플이 판매대수에서는 단 5%를 차지했으나 이익 부문에서는 무려 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장조사업체 아심코를 인용해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 휴대전화 제조업체 8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에서는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노키아가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애플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체 시장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애플에 이어 노키아, 삼성전자, 리서치 인 모션(RIM), HTC, LG, 모토로라, 소니 에릭슨 순이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애플은 전체의 5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와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판매대수면에서 보면 노키아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이어 삼성, LG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은 전체 판매대수의 5%에 불과했다. 아심코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는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대수의 16%에 불과했지만 이익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시장 상황이 워낙 역동적이어서 3~5년 내 스마트폰을 제조하지 않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