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인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차원의 대응이라면 변동성 연장과 추가적인 바닥다지기 가능성을 열어두길 권한다"며 "지지선으로는 지난해 이후 중기적인 지지력을 형성했던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2060선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단기적인 외환시장 변동성과 맞물린 환차익 여건 변화가 일부 단기성 외국인 자금의 추가적인 이탈 가능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목별 대응 시에는 중기적으로 바닥 다지기에 나선 화학, 자동차, 정유 등 기존 주도주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아울러 중국 관련 매출 증가와 연휴기간 소비 증대 기대가 있는 패션, 백화점, 레저 등 소비주들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다만, 이들 종목군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시기 종료를 고려해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