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민영미디어렙, 종합평선채널(종편PP)의 출범 등 미디어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며 제일기획ISPLUS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방송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 법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판매대행업무를 민간회사, 즉 민영미디어렙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디어업종의 큰 이슈는 지상파TV는 ‘민영미디어렙 도입’, 케이블TV는 ‘종합편성채널(종편PP)의 출범’ 등"이라며 "이 같은 이슈들은 현행 방송광고시장에 경쟁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것인데 특히 민영미디어렙의 도입은 방송광고시장을 10% 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영미디어렙이 도입되면 ‘S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1차 수혜주지만 종편PP의 출범으로 경쟁도 심화되므로 그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라며 "특히 인력 스카우트 경쟁 등으로 콘텐츠 제작비용이 상승,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요금 인상과 수수료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지금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ISPLUS도 ‘종편PP의 직접영업’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ISPLUS는 영업가치에서 방송비중 8%에 불과한데 종편PP의 광고영업 등을 대행하면 이 부문의 가치가 증가해 주가도 지금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