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新르네상스] 효성,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망 구축…첨단소재 사업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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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해외시장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화학 부문에서 TAC필름과 광학용필름 등의 전자재료 사업,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판덱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남미시장 확대를 위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연산 1만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3개 공장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이 건립되면 아시아,유럽,미주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40%)인 타이어코드는 미쉐린,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메이커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틸코드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해 일본의 특수강선 · 케이블 업체인 스미토모 전기공업주식회사와 함께 중국 난징과 태국 라용현 아마타시티에 스틸코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효성은 화학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2009년에는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인 알켁스(ALKEX)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 방탄재킷과 방탄 헬멧,골프채,테니스라켓,광케이블,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다.
효성은 2009년 8월 울산 공장 내에 연 생산 1000t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 생산을 통해 품질을 점검해 왔다.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상업 생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009년에는 용연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나섰다. TAC필름은 TV,모니터,노트북,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LCD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효성은 광학용 폴리에스터(PET)필름과 산업용 필름 시장에도 진출했다. 효성은 지난해 4월부터 울산 용연공장에 연산 4만t 규모의 필름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12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