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16일 소폭 하락했으나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주 대신증권 광명지점 부장은 이날 수익률을 1.09%포인트 끌어올리면서 누적수익률을 51.99%로 높였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변동명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과의 격차도 3% 가까이 벌어졌다.

이 부장은 이날 GS(2.58%)를 전량 매도해 200만원 넘게 수익을 확정지었다. 다만 이날 신규 매수했던 현매모비스(-1.19%)와 현대하이스코(1.73%)에서 평가손실이 소폭 불어나 수익률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이 부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면서 "지수의 2100선 사수가 관건인 상황에서 그동안 선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2100선이 무너지게 되면 2070선(60일평균)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장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13일 60일 이평선에 가깝게 하락하면서 지수의 하락폭보다 선제적으로 반응한 측면이 크다고 보고 매수에 나섰고, 현대하이스코는 지수가 빠지는 와중에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에너지를 비축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미리 빠진 종목들이 반등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오늘 정유·화학이 강했던 이유는 선제적으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고는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의 변동성에 따라 매매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필 하이투자증권 신해운대지점 차장도 이날 수익률을 2.21%포인트 높이며 누적손실(-0.17%)에서 누적수익(2.04%)으로 돌아섰다. 정 차장은 삼화콘덴서(6.55%)가 급등해 일부 수익을 실현했고, 평가이익이 불어나 수익률이 개선됐다.

대회 2위를 기록 중인 변동명 과장은 인텍플러스를 일부 매도해 217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짓고, 수익률을 0.44%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수익률 49.09%를 기록했다.

반면 대회 3위에 랭크된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의 수익률은 3.10%포인트 하락해 누적 수익률이 44.78%로 내려왔다. 순위 변동 없이 3위를 유지했다.

최 대리는 이날 신규매수에 나선 호남석유(0.90%)와 SK(-1.09%)를 장중 전량 매도해 38만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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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