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3D TV가 예상보다 잘 팔릴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는 모토로라 수준(4.1%)까지 상승했다"며 "올 4분기에는 7%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에 옵티머스 2X, 블랙, 3D, 레볼루션이 나오는데다 하반기에도 전략 스마트폰 3~4개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에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톱 5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또 3D TV 시장에서 필름타입편광(FPR)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FPR 방식은 세트 가격이 저렴하고 안경이 가벼운 등 사용자 편의성이 좋으며 화질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FPR 3D TV가 한국 및 중국시장에서 전체 3D TV 중 50~60%를 차지하고 있어 LG전자의 3D TV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연간 3D TV 판매목표는 300만대지만 이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LG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38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주가는 연초 수준에 불과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