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20년까지 독일 내에서 운행되는 전기자동차를 1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5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4일 주례 비디오 브리핑에서 "독일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길 바란다"며 "독일 내 전기차 수를 2020년까지 100만대,2030년까지 600만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가 운행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2000대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와 BMW는 내년 처음으로 전기차를 내놓고 폭스바겐은 2013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독일 내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선 향후 3년간 40억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