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시장·전문직 등 적극 공략"
"은퇴 시장과 전문직 · 중산층 공략을 강화해 올해 매출 11조6000억원,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올리겠다. "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1회계연도(올 4월~내년 3월) 경영 목표를 내놨다.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실적보다 각각 4.5%,24% 늘어난 것이다.

신 부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견고한 전속채널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제휴채널의 확대를 통해 매출 신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영업 부문에서 판매 채널 조직의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은퇴시장 공략을 위해 연금보험과 장기간병(LTC) 상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대도시 전문직 및 중산층 고객 확보를 위해 고효율 전문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해외 부문의 경우 3년차에 접어든 베트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고 내년 초 중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새로 진출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2010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5.1% 증가한 481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매출은 11조975억원으로 5.5% 증가했고,총자산은 63조7206억원으로 4조7000억원 늘었다. 초회보험료가 방카슈랑스 채널 등의 성장에 힘입어 70.7% 증가했고 퇴직연금 적립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