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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와 덴마크 여왕이 건배잔을 달리 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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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와 덴마크 여왕이 건배잔을 달리 쥔 까닭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방문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프레덴스보 궁에서 열린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주최 국빈만찬의 '건배' 장면이 화제다.오랜 전통의 유럽 왕실 '복장' '의전' 등 일단이 사진 속에 묻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건배 사진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부문도 있다. 한국측과 덴마크측 참석자들이 건배하는 잔을 서로 달리 잡고 있기 때문.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잔의 다리인 '스탬'을 쥐고 있는 반면,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부군 프린스 헨릭, 프레데릭 왕세자는 모두 잔 윗부분인 '바디'를 잡고 있는 것.

    왜일까?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지만 이날 만찬장에 등장한 술의 종류가 이처럼 잔을 달리 쥐게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MB와 덴마크 여왕이 건배잔을 달리 쥔 까닭은?
    청와대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건배에 쓰인 술 종류를 명시하지 않았다.때문에 사진으로 보아 와인인지 또는 샴페인인지, 브랜디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민우 부산정보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유럽지역 사람들은 식후 브랜디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만찬장에 등장한 술은 브랜디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또 보통 브랜디는 튤립모양의 잔을 이용하는데 사진 속 잔도 이 모양이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브랜디는 과실주를 증류한 술이라 향이 좋다고 한다. 특히 이 술은 와인과 달리 내용물이 담기는 잔의 '바디' 부분을 잡고 마신다는 것. 체온으로 술의 온도가 올라가면 향이 더 잘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

    이와 달리 와인의 경우 화이트 와인은 섭씨 4~7도, 레드와인은 1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 일반적으로 잔의 '스탬'부분을 잡는다고 한다.

    최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보통 이같은 와인 마시는 상식만 배우는 탓에 술 종류와 상관 없이 잔의 스탬부분을 잡고 마시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그는 "잔을 잘못 잡는다고 해서 예의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일반 상식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ji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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