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인플레 없는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브라질은 인플레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성장을 이뤄야 한다"면서 물가 안정과 지속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특히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약속하면서 "'인플레 없는 성장'이 가능해지려면 정부와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4.5%, 내년은 5%, 2013년과 2014년은 5.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4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51%를 기록해 정부의 억제 목표치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따라서 4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은 것이다.

올해 연간 인플레율은 5.6% 선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는 2014년까지 억제 목표치 4.5%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인플레 압력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는 현재 12%까지 올랐다.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