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액티브형 펀드] 조재민 사장 "가치주펀드 지금이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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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의 경영철학은 펀드의 글로벌 스탠더드입니다. 국내 운용사 중에 펀드 라인업이 가장 잘 짜여져 있는 운용사라고 자부합니다. "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48)은 성장,가치,혼합형으로 대변되는 펀드 라인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9년부터 KB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씨티은행,프랑스 앵도수에즈은행,영국 스탠다드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외환딜러와 매니저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취임 초부터 장기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 성과평가 시 장기 수익률(3년)을 함께 평가해 매니저들이 단기 시황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조 사장은 "장기 수익률이 뛰어난 것이 KB자산운용의 최대 강점"이라며 "수익률이 간혹 나빠질 수 있지만 중장기로 보면 대형 운용사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나 자문형 랩이 다 같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수익률 위주라는 것"이라며 "좋은 투자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장기 투자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로 2000~2400을 제시하며 향후 기존 주도주(자동차,화학)와 내수주가 균형을 이루는 흐름을 예상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원 · 달러 환율 1000원 초반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연초 이후 일부 종목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펀드 수익률이 나빠졌는데 지금이 바로 투자 기회"라며 "지수 하락 때마다 가치주펀드 중심으로 분할 가입할 것"을 권했다. 이 밖에 국내 주식형,해외 채권형,중국본토A주 관련 상품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펀드를 추가로 출시하기보다는 기존 펀드의 수익률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접 운용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과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주식형은 현재처럼 멀티운용사의 경쟁 형태로 더 나은 운용사를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미 펀드 라인업은 갖춰진 상태기 때문에 각각의 펀드를 대표펀드로 잘 키워나가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48)은 성장,가치,혼합형으로 대변되는 펀드 라인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9년부터 KB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씨티은행,프랑스 앵도수에즈은행,영국 스탠다드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외환딜러와 매니저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취임 초부터 장기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 성과평가 시 장기 수익률(3년)을 함께 평가해 매니저들이 단기 시황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조 사장은 "장기 수익률이 뛰어난 것이 KB자산운용의 최대 강점"이라며 "수익률이 간혹 나빠질 수 있지만 중장기로 보면 대형 운용사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나 자문형 랩이 다 같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수익률 위주라는 것"이라며 "좋은 투자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장기 투자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로 2000~2400을 제시하며 향후 기존 주도주(자동차,화학)와 내수주가 균형을 이루는 흐름을 예상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원 · 달러 환율 1000원 초반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연초 이후 일부 종목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펀드 수익률이 나빠졌는데 지금이 바로 투자 기회"라며 "지수 하락 때마다 가치주펀드 중심으로 분할 가입할 것"을 권했다. 이 밖에 국내 주식형,해외 채권형,중국본토A주 관련 상품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펀드를 추가로 출시하기보다는 기존 펀드의 수익률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접 운용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과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주식형은 현재처럼 멀티운용사의 경쟁 형태로 더 나은 운용사를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미 펀드 라인업은 갖춰진 상태기 때문에 각각의 펀드를 대표펀드로 잘 키워나가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