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급성장하는 이머징 시장을 포함해 해외에서 자유롭게 분산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투자형 퇴직연금펀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47)은 국내에서 '적립식'이라는 장기투자 문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휘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에 앞장서왔다.

▼올초 '미래에셋 퇴직플랜40(채권혼합)' 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래에셋 퇴직플랜40(채권혼합)' 펀드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전용펀드로 채권혼합형 벤치마크를 약 18.9% 초과하는 운용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추구하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대변하는 상품입니다. "

▼퇴직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만의 경쟁 비결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전용펀드와 업계 최다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운용하는 연금펀드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해 현재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은퇴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교육서비스와 컨설팅 능력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죠."

▼투자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원칙은.


"노후를 준비한다면 우선 적정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안전성을 중시해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투자하지 말고 주식형 펀드 등 고수익 상품에도 일부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하지요. 둘째는 장기투자입니다. 주식형 펀드 같은 상품은 10년 이상 투자기간을 가져갈 때 손실 확률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적립식 투자입니다. 시장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기 때문에 손실 확률을 줄이고 노후자금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리합니다. "

▼향후 주력하는 사업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이머징 시장의 빠른 경제성장을 과실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에서도 해외 투자를 통한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투자형 퇴직연금펀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