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에도 웰빙 바람이 거세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재료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인삼 유산균 등을 메뉴로 갖춘 웰빙카페가 등장했다. 구안산업(대표 김성복)이 최근 서울 역삼동에 1호점을 낸 '내추럴 카페 진락(Ginlac)'이 그것이다.

진락의 메뉴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유기농 커피와 홍삼음료 메뉴들을 비롯해 구안산업이 한국식품연구원,경희대,방송통신대 등과 산 · 학 · 연 합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레드커피','한국형 특허 유산균 K-110'이 함유된 유산균 아이스크림 등 특화된 메뉴들을 갖췄다. 홍삼차,홍삼라떼,홍삼크림,홍삼스노우,홈메이드 요구르트 등은 남녀노소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메뉴로 꼽힌다.

이들 메뉴는 인공 첨가물을 쓰지 않고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다. 또 '건강식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양한 맛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진락만의 '맛'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추럴 카페 진락(眞樂)은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공간에서 마시는 음료 한 잔에 자연과 건강을 담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진락은 신개념 복합매장이다.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건강메뉴의 체험과 제품 구매를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발효홍삼 진락의 대표 제품들이다.

구안산업은 직영점인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가맹점 모집에 본격 나섰다.

구안산업은 연내에 서울 · 경기지역에 80개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3년 내에 충청 · 대전지역,강원 · 원주,춘천지역,부산 · 경남지역,전라 · 광주지역 등 전국 주요 권역을 핵심 거점으로 정해 300개의 가맹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추럴 카페 진락의 가맹비는 점포 99㎟(30평) 기준으로 1000만원이다. 인테리어 및 주방설비,집기자재 등을 포함한 총 경비는 1억5000만원 정도다.

경영주 입문 교육 및 개점 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개점 초기 집중적인 감독 과정을 통해 단기간 내에 가맹점이 자리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실시하고 가맹 점주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꾸준한 시장분석과 실속 있는 프랜차이즈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요 메뉴들에 대한 원료를 구안산업 금산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 재료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제때 물량을 지원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 음료 판매와 함께 진락 제품을 동시에 고객에게 노출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객들은 매장에서 건강제품을 체험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가맹 점주는 기존 커피전문점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설립된 구안산업은 인삼 · 홍삼 제품을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2003년 세계 최초 유산균 발효홍삼을 개발한 건강식품 전문업체다. 가맹문의 1661-2311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