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넘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4월 CPI 상승률이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의 CPI 상승률 5.4%보다 낮지만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채소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체 CPI 상승률이 4월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유은행들의 지주회사인 중금공사는 4월 CPI 상승률이 5.4%로 3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금공사는 식품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비식품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국의 CPI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중금공사는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등 긴축카드를 계속 꺼내들 것이라면서 상반기 최소 1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통화 초과발행과 수입원자재가격 상승, 임금인상, 부동산가격 상승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높으며 단기간에 수그러들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1일 CPI 상승률과 산업생산, 소매판매동향, 고정자산투자 등의 경제지표들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