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태환(22·단국대)이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의 후원을 받는다.

박태환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휠라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환과 아버지 박인호 씨, 이기호 휠라코리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태환은 2년간 수영 경기용품을 제외한 스포츠 의류 및 용품을 지원받고,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 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 올여름부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와 함께 휠라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기호 사장은 "박태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일 뿐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스타일리시한 스포츠 스타라고 생각한다"면서 "박태환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의 모델로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호주에서 담금질을 해오던 박태환은 14일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다.

박태환은 "세계대회를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한다"면서 "세계신기록과 개인 기록 경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고, 호주로 돌아가서도 더 나은 상태에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