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공시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2.28% 수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 펀드는 4.65% 수익률이 떨어지며 개별 국가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인도 증시는 지난 3일 기준금리가 인상된데 따른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아 9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업체의 주가 부진으로 브라질 주식 펀드도 -3.28%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펀드 수익률 역시 2.2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2분기 내 지준율 인상 전망, 위안화 절상폭 확대 등 중국 당국의 긴축강화에 대한 우려로 부진했다.

북미 주식 펀드는 주 후반 고용지표 부진과 거래증거금 인상 등의 악재에 1.17% 수익률이 감소했다.

반면 일본 주식 펀드는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휴장에 들어가며 글로벌 증시의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아 1.74%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가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중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0.63%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