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증권거래소인 NYSE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와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하다 나스닥OMX그룹 및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가 적대적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와 미국과 독일 양국에서 증권·선물시장을 열기로 하는 인수 합의안에 제동이 걸렸다.
그라소 전 NYSE 회장은 “인수 과정에서 NYSE는 글로벌 프랜차이즈화를 가장 중요한 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NYSE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거래소에 인수되는 게 적합하다”고 주장했다.또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거래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잠재적으로 홍콩이나 도쿄 등 아시아 지역의 증권거래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는 홍콩증권거래소(242억달러)이고 이 뒤를 프랑프크루트증권거래소(160억달러),NYSE(105억달러)가 잇고 있다.그는 “글로벌 거래소가 되기 위해선 이 세 곳이 모두 하나의 기업 내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