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하르주 투리알라이 웨사 주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이 아프간 남부 칸다히르에서 7일부터 이틀간 자폭 조끼와 총기,로켓 추진 수류탄을 사용해 주지사 관저와 경찰서,정보기관 본부 등 건물 1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중심가인 칸다하르 호텔에 탈레반 조직원들이 난입해 몸을 숨긴 채 정보기관과 교통경찰 초소에 총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재개됐다”며 “폭탄테러범 2명은 호텔에서 24시간 이상 대치 끝에 사살됐다”고 말했다.그는 “호텔 안에 다른 반군 대원을 색출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탈레반과 정부군과의 교전 중 민간인 및 보안군 중 4명이 죽고 4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탈레반은 이날 억류 중인 캐나다인의 동영상을 배포하고 캐나다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재판에 넘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