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지도-AMOLED③-2]장비株, 수주 랠리 기대…AP시스템 올해만 1100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업체들이 관련 시설투자를 지속하면서 장비주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아산에 월 7만장 규모의 AMOLED 제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2조5000억원을 들여 월 2만4000장 수준 양산체제를 갖췄고, 올해 5조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4만6000장을 채울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도 AMOLED 장비주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착 및 봉지장비업체 AP시스템은 올 들어 SMD와 1109억원 규모의 AM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매출 1543억원의 70% 수준이다.
톱텍(640억원) 아바코(258억원) 에스엔유(252억원) NCB네트웍스(41억원) 등도 AMOLED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AMOLED 장비업체들은 SMD가 일본산 장비의 납기 지연,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5.5세대 양산라인의 투자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루머로 4월 한 달간 조정기를 겪었다”며 “그러나 SMD의 5.5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두 번째 5.5세대 및 8세대 라인 투자에 대한 윤곽을 밝힐 전망이라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전했다.
◆AP시스템, SMD 투자 최대 수혜주
AP시스템은 올해 수주실적에서 말해주듯이 SMD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은 AMOLED 공정에 추가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결정화 공정에 필요한 ELA장비를 SMD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5.5세대 봉지장비의 상용화에도 성공해 AMOLED 장비의 핵심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LTPS 결정화 공정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을 다결정실리콘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AMOLED 공정에서 필수적이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5대와 4대의 ELA장비를 SMD에 공급했으며, 올해도 신·증설에 따라 ELA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적도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기 연구원은 “현재까지 공시된 수주액만 1100억원 수준에 이르며, 작년 말의 수주잔고 1072억원을 감안할 경우 이미 확보된 매출액이 2100억원을 웃돈다”며 “추가 수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26억원과 208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 고객사인 SMD의 투자 추이를 감안할 때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은 각각 403억원과 555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또 SMD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중장기적인 성장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AP시스템은 SMD의 전환사채(CB) 투자참여를 통해 AMOLED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27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SMD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한 것은 단순한 자금조달 차원을 넘어 안정적 사업파트너 및 대형 매출처를 확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아산에 월 7만장 규모의 AMOLED 제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2조5000억원을 들여 월 2만4000장 수준 양산체제를 갖췄고, 올해 5조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4만6000장을 채울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도 AMOLED 장비주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착 및 봉지장비업체 AP시스템은 올 들어 SMD와 1109억원 규모의 AM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매출 1543억원의 70% 수준이다.
톱텍(640억원) 아바코(258억원) 에스엔유(252억원) NCB네트웍스(41억원) 등도 AMOLED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AMOLED 장비업체들은 SMD가 일본산 장비의 납기 지연,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5.5세대 양산라인의 투자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루머로 4월 한 달간 조정기를 겪었다”며 “그러나 SMD의 5.5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두 번째 5.5세대 및 8세대 라인 투자에 대한 윤곽을 밝힐 전망이라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전했다.
◆AP시스템, SMD 투자 최대 수혜주
AP시스템은 올해 수주실적에서 말해주듯이 SMD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은 AMOLED 공정에 추가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결정화 공정에 필요한 ELA장비를 SMD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5.5세대 봉지장비의 상용화에도 성공해 AMOLED 장비의 핵심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LTPS 결정화 공정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을 다결정실리콘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AMOLED 공정에서 필수적이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5대와 4대의 ELA장비를 SMD에 공급했으며, 올해도 신·증설에 따라 ELA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적도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기 연구원은 “현재까지 공시된 수주액만 1100억원 수준에 이르며, 작년 말의 수주잔고 1072억원을 감안할 경우 이미 확보된 매출액이 2100억원을 웃돈다”며 “추가 수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26억원과 208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 고객사인 SMD의 투자 추이를 감안할 때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은 각각 403억원과 555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또 SMD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중장기적인 성장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AP시스템은 SMD의 전환사채(CB) 투자참여를 통해 AMOLED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27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SMD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한 것은 단순한 자금조달 차원을 넘어 안정적 사업파트너 및 대형 매출처를 확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