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요금 줄줄이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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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전기요금이 오를 전망입니다. 한시적인 기름값 인하도 7월이면 끝나고 LPG 가격도 더 이상 동결이 어려워 보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다음 달 초 전기요금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제 전기요금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6월 초쯤 전기요금에 관한 장기로드맵이 나올 거다. 로드맵의 뼈대인 연료비 연동제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를 전혀 커버를 못하니까"
현재 전기요금은 생산 원가의 93%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많이 팔면 팔수록, 원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한전의 손해는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전기생산에 사용되는 연료비 변동폭을 매달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할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한전 측은 11%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한번에 반영되기 보단 단계적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기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또 다른 에너지 가격들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이달 초부터 도시가스요금은 4.8% 인상됐습니다.
4달째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LPG 업계도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지난 주 가격을 올리려다 정부의 압박으로 번복했지만 6월에는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유업계의 휘발유 인하 역시 7월이면 완료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따르지 않는다면 또 다시 고유가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물가 안정을 줄곧 외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끝내 공공요금 인상 폭탄까지 맞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