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국내 증시의 조정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주도주와 정보기술(IT)주에 대해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펀더멘탈(내재가치)을 훼손하는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연속적인 조정은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며 "단지 단기적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가기 위한 숨고르기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현재 추가적인 상승동력도 약화되고 있어 주도주 위주의 단기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경제지표의 실제치가 추정치를 얼마만큼 웃돌았는지를 보여주는 'ESI CITI Index'가 마이너스(-)로 접어들어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다소 경계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있다"며 " 다만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경기와 소비수준을 나타내는 모건스탠리 경기순환지수와 소비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해 펀더멘탈의 탄탄함이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상태임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조정 우려를 덜 수 있다"며 "이익모멘텀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주도주와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IT주에 대해 조정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