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위클리] 신개념 SUV '스포티지R 터보GDI'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로 출시된 신차의 특징과 성능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취재기자가 직접 점검해드리는 오토 위클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 터보 GDI를 살펴드리겠습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2011 스포티지R'은 기존 SUV 스포티지R에 고성능 터보 GDI 엔진이라는 새 심장을 더한 차입니다.
먼저 스포티지R 터보 GDI의 외부 디자인을 보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대거 활용해 과거 스포티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됐습니다.
특히 요소요소에 적절한 선과 각을 주어 심플한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이미지는 날렵하면서도 예쁜 사슴벌레를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부분별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차 앞면은 날카로운 눈매의 호랑이가 질주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달리는 차에서는 맹수의 용맹함이 느껴져 기존 스포티지의 강인함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차 뒷면은 용맹함 보다는 고양이의 귀여운 이미지에 더 가깝습니다.
사이드미러는 귀를 쫑끗 새운 모습으로 세련된 디자인에 더 넓은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차 안을 보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에 모던함을 가미했습니다.
기아를 덮은 가죽커버는 고급스러운 모습이고 새로 장착된 크루즈기능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좌우로 좁아진듯한 운전석과 차 안의 낮아진 천장 등 전체적인 공간감은 과거 스포티지보다 줄어든 느낌이어서 몸이 큰 남성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우려됩니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R 터보 GDI가 최고출력 261마력으로 동급 최고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연비는 이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1.2km여서 힘과 경제성을 구비했다고 설명합니다.
시동을 걸었을 때 기존 SUV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진동은 사라지고 승용차의 느낌을 줍니다.
가솔린 세타 II 2.0의 엔진임을 그대로 확인시켜줍니다.
유은길 기자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스포티지R 터보 GDI는 기존의 모던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에 엔진성능을 동급 최고로 구성해 차 성능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타서 그 성능을 시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릴 때 핸들링은 부드럽고 주행을 시작할때 뒤처지는 듯한 기존 SUV의 안타까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유은길 기자
“이 차의 특징인 터보 GDI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제가 속도로 한번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밟을 때 뒤로 살짝 제쳐졌다가 치고 나가는 속도감은 이것이 SUV인지를 의심케 할 정도로 탁월했습니다.
왠만한 승용차들 이상의 스피드는 추월과 질주에 손색이 없습니다.
가솔린 터보 엔진의 성능은 생각한대로 속도를 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급제동시 차가 다소 밀리는 느낌과 주행시 흔들거리는 승차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점은 기존 SUV의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남녀 모든 젊은층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으로 인한 연비 효율의 문제와 개선이 덜된 승차감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습니다.
기존 SUV의 단점을 완전히 털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SUV의 어설픈 승용차 따라가기인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www.twitter.com/silverroad)
가솔린 세타 II 2.0 터보 GDI(이륜 자동변속 기준)
-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37.2kg?m, 연비 리터당 11.2km
- 가격 : 2075~2710만원 / 사륜구동 2579~2890만원
디젤 R 2.0 엔진(이륜 자동변속 기준)
- 184마력, 40kg?m, 연비 리터당 15.6km,
- 가격 : 2205~2845만원 / 사륜구동 2385~3025만원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