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대표이사 유준열)은 3일(미국시각)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호버트 리 엡스타인(Hobart Lee Epstein) 부사장(COO) 및 임형국 상무(뉴욕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AE 캐피탈 파트너스(CEO 짐 양, 이하 ECP)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2월 EC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기업실사를 거친 후 본 인수를 통해 매각자인 ESAE 매니지먼트 그룹으로부터 ECP의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본 인수를 통해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미국 내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ECP가 보유한 미국 내의 브로커-딜러 라이센스 및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에서 14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ECP 대표의 노하우는 향후 동양종금증권의 글로벌 마켓 진출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ECP의 기존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및 글로벌 IB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CP의 주고객은 소위 ‘Emerging Domestic Market(EDM)’에 부합하는 클라이언트로 미국 내 소수민족이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 규모의 기업들이며 동양종금증권은 ECP 인수 후 현재 ECP가 진행 중인 LA 소재의 은행 M&A 자문 등 다수의 자문 업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법인영업 및 IB영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ECP 인수 후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국내주식 중개영업과 장기적으로는 미국예탁증권(ADR)을 포함한 미국주식 중개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금융시장의 미국진출은 국내 주식의 중개서비스 제공이라는 좁은 영역에서만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이번 동양종금증권이 추진하는 미국진출 전략은 현지기업 인수 및 IB영업을 기반으로 미국주식 중개영업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