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텍은 3일 지난 1분기에 273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올해 모바일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제품 수요의 증가로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이뤄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멀티칩패키지(MCP) 부분이 전체 매출의 12.2%를 차지해 이익율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세미텍은 최근 MCP 주문량이 늘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 중 25%를 MCP 칩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MCP는 하나의 패키지에 여러 개의 칩을 내장해 다양한 기능과 고용량을 구현해 휴대용 가전기기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원용 세미텍 대표는 "메모리 물량 증가와 시스템LSI, MCP 칩에 대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도 2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