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LG패션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안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LG패션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하영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1년 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이 시점에서 LG패션을 매수하는 적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규모나 이익 수준은 당장 LG패션에 비할 바가 아니다"면서도 "LG패션과 동등한 신용평가를 받고 있고, 상속과 전략적 육성 등의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상장 후에 LG패션과 비슷한 벨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세계 최대주주의 친인척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의 30.87%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결국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하면서 최소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보다 매출 규모가 더 크고, 명품 브랜드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LG패션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