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00만 관중 시대] KIA 타이거즈, 年30회 '네이밍 데이'로 관중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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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2009년 통산 열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지난해에는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우승 직후 각종 행사 참석 등에 따른 훈련 부족과 △전력 보강 실패 △윤석민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로페즈 등 용병들의 활약 미비 △중간 및 마무리 투수 약화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통상적으로 10월에는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야 하지만 우승 직후 각종 행사 참석 등으로 인해 12월까지 제대로 된 훈련을 못했다는 것이다. 또 2009년에는 로페즈,구톰슨이 27승을 합작했지만 지난해에는 로페즈가 4승밖에 올리지 못했고 구톰슨을 대체한 용병들도 기대 이하 성적을 남겼다.
이에 올 시즌에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이던 이범호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일명 LCK(이범호,최희섭,김상현)포를 구축한 것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양현종밖에 없었던 왼손 선발투수진에 트레비스를 영입해 윤석민과 로페즈,트레비스,양현종,서재응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는 8개 구단 중 최강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3군 체제 강화에 따른 전력 상승도 유도하고 있다.
KIA는 프로구단 최초로 2009년 3군 체제를 도입해 실전 위주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전력 상승을 꾀하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는 이 같은 전력 보강을 통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열한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의 도전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관중 유치 목표를 지난해 43만6285명보다 17만명가량 늘어난 60만명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네이밍 데이'의 활성화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중소기업,은행 등 각 단체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단체장 시구와 시타 등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23회)보다 7회 늘어난 연간 30회로 이를 통해 4만명의 관중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 및 기업체 제품 홍보를 위한 브랜드 데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하면 구장을 찾은 팬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 중반 클리닝 타임 때는 프러포즈와 쏘울 레이싱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고객층별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성 팬들을 대상으로는 매달 마지막 목요일 홈경기 때 '타이걸스 데이'에서 각종 경품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 야구교실'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이맨스 데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단체 및 개인 팬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보다 많이 마련하는 '스킨십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정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야구장을 찾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몰라 지나치는 잠재적인 관중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일정 포스터를 월별로 제작해 KIA의 주요 거래처와 식당,공공장소에 배포하고 있다. 또 번화가 가두 홍보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야구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팬들이 찾아오고 싶은 구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해 광주에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전용 연습구장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내년 5월 말 완공을 목표로 2군 전용구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 총 7만9200㎡(2만4000평)에 지난해 10월 초부터 건립에 들어갔으며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전용 훈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유망주와 기대주에 대한 집중 발굴과 육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에 올 시즌에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이던 이범호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일명 LCK(이범호,최희섭,김상현)포를 구축한 것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양현종밖에 없었던 왼손 선발투수진에 트레비스를 영입해 윤석민과 로페즈,트레비스,양현종,서재응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는 8개 구단 중 최강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3군 체제 강화에 따른 전력 상승도 유도하고 있다.
KIA는 프로구단 최초로 2009년 3군 체제를 도입해 실전 위주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전력 상승을 꾀하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는 이 같은 전력 보강을 통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열한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의 도전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관중 유치 목표를 지난해 43만6285명보다 17만명가량 늘어난 60만명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네이밍 데이'의 활성화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중소기업,은행 등 각 단체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단체장 시구와 시타 등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23회)보다 7회 늘어난 연간 30회로 이를 통해 4만명의 관중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 및 기업체 제품 홍보를 위한 브랜드 데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하면 구장을 찾은 팬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 중반 클리닝 타임 때는 프러포즈와 쏘울 레이싱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고객층별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성 팬들을 대상으로는 매달 마지막 목요일 홈경기 때 '타이걸스 데이'에서 각종 경품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 야구교실'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이맨스 데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단체 및 개인 팬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보다 많이 마련하는 '스킨십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정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야구장을 찾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몰라 지나치는 잠재적인 관중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일정 포스터를 월별로 제작해 KIA의 주요 거래처와 식당,공공장소에 배포하고 있다. 또 번화가 가두 홍보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야구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팬들이 찾아오고 싶은 구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해 광주에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전용 연습구장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내년 5월 말 완공을 목표로 2군 전용구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 총 7만9200㎡(2만4000평)에 지난해 10월 초부터 건립에 들어갔으며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전용 훈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유망주와 기대주에 대한 집중 발굴과 육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