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북서부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한 가옥에 있다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파키스탄 정보당국도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대(對)테러 담당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무인폭격기에 의해 숨진 것이 아니라 미군 특수부대의 지상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빈 라덴의 사살 시점이 지난주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DNA 분석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빈 라덴임을 확인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