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흘만에 강세다.

2일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원(2.24%) 오른 9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2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이후 성장성 가시화에 주목할 때라며 지금이 바로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0만원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견인,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긍정적 영향, AMOLED를 통한 DP 부문의 수익성 차별화, 시스템 LSI의 중장기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바로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6월 이후 DRAM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 갤럭시 S2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2분기 중반 이후 가장 중요한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부진한 주가는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5만원으로 책정됐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의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함께 신성장 사업의 본격적인 가시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