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1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LED 조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은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적자폭이 줄었다"며 "그러나 LED 사업에서의 개선세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LED 사업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나 본격 성장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과 13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LED의 경우 완성품업체들의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수요가 6월 이후에나 나와 2분기 개선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장기적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LED 조명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ED칩 가격하락에 따라 내년 이후 LED 조명시장이 본격적을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져 LG이노텍은 LED조명 대형부품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