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제일기획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2011년 실질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2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1년 EPS로 전년대비 1% 가량 줄어든 899원을 유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일회성 이익(크레듀 지분 매각이익 290억원)을 제외한 실질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25.8%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제일기획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종편 본격화에 따른 경쟁 심화는 대규모 광고주를 풀 보유한 동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민영미디어렙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매체간 경쟁 심화와 해외 거점 확대에 따른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 박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KOSPI)를 약 7%포인트 밑돌고 있는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도 크게 작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보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방송 매체 증가와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 해외 투자(인력 및 거점 확대) 효과 확대 등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