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국내 증시가 이번달 완만한 상승세 혹은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자산운용리서치팀은 "5월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 내지 횡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 급등 및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지수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지난달 시장을 주도했던 기존 주도주의 이후 실적에 대한 점검 작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2007년 대세 상승기 PER 고점보다 20% 이상 낮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시장 동조화 관점에서 최근 긍정적인 신흥국가 증시 추이에 비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이번달 주도주 지위가 화학과 자동차 외에도 IT(정보기술)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기대할 만 하다고 풀이했다. 미국 S&P(스탠더드앤푸어스)500 소매유통업종 지수가 2007년 전고점을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국내 IT업종 주가와 미국 소매유통업종 주가가 유사한 궤적을 보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