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2011년 2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제품의 신제품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사태와 관련해서는 주요 부품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플래시 사업에서 공정전환 가속화를 통해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TV 패널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보급형 LED와 3D 패널의 판매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통신은 2분기에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Ⅱ 판매를 전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bada' 플랫폼 탑재 신제품 출시와 북미 4G 스마트폰 모델 확대 등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갤럭시탭 10.1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태블릿 시장 성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TV 사업은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신흥시장에서는 시장 특화형, 보급형 모델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TV 전용 어플리케이션 확대 노력 등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로 '스마트TV=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5조5000억원으로 연간 계획(23조원)으로 보면 집행률은 24% 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연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일부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품 부문에서의 원가경쟁력 제고와 프리미엄급 제품 확대 등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