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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OMC 이후 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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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인한 충격은 없었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QE2) 정책이 종료되더라도 곧바로 출구전략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며 상당기간 경기순응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미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기 펀더멘털(기초체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미 경제지표 중에서도 4월 소비자신뢰지수와 3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선행지표들이 잇따라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양호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미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끄는 우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2009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신뢰지수가 다시 개선세로 돌아선데다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기준)도 올 2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반전하는 등 일부 선행 경제지표에서 긍정적인 움직임들이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국내증시가 사상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일부 수출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주도업종 내 상당수 종목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하며 가격 메리트가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면 타 업종들의 경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코스피지수내 시가총액 비중이 급감하는 등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3월 광공업생산을 비롯해 월말,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발표 시즌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별 실적 전망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수출 경기에 이은 내수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경우 기존 주도주에 이어 타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당분간은 주도 업종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겠지만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운송, 전기장비, 음식료, 생활용품 업종내 핵심주 또는 5월 노동절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중국 관련 내수주들에 대해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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