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KB금융에 대해 지난 1분기 완벽하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소폭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했다.

홍헌표 연구원은 "KB금융이 지난 1분기 75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1분기 순이자마진이 3.06%로 전분기의 2.89%에 비해 0.17%포인트 상승했다"며 "마진 개선의 이유가 금리상승 외에 영업력 강화에 따른 저원가성 수신 증대와 부채구조 개선이 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FRS(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지 않았을 때와 도입했을 때의 순이익 차이가 30억원 내외에 불과해 실적 개선이 회계기준 변경 때문이 아님을 보여줬다"며 "마진, 대출, 건전성 개선 등 전 부문에 걸쳐 펀더멘털이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KB금융 주가에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자사주 매각 이슈는 그 시한이 올 9월까지기 때문에 이번 분기 중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