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기업의 실적이 방향을 갈랐다.

2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1.20포인트(0.02%) 하락한 6068.16으로 마감했다.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2.43포인트(0.55%) 상승한 4067.72로,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 역시 48.44포인트(0.66%) 오른 7404.95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안정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 있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곧이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영국 증시는 세계적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탓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런던증시의 FTSE100 주가지수는 1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0.5% 성장했다는 발표에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다시 주저앉았다.바클레이즈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추락했다.

프랑스 증시는 르노SA의 1분기 수입이 15% 증가했다는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르노SA는 이날 주가가 3.8% 올랐다.

독일 증시는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다임러AG 주가는 이날 1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으로 4.5% 급등했다.다임러AG와 BMW AG 등도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