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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재·보선] 김태호 부활에 유시민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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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재기 발판…대권잠룡 합류
    柳, 벼랑끝 단일화 수포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사진)가 부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되면서 8개월 만에 국무총리 청문회 낙마의 불명예를 씻고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8 · 8 개각' 때 40대 총리 후보로 전격 발탁되면서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르는 기회를 잡았다. 그렇지만 '박연차 게이트'연루 의혹에 대해 말 바꾸기 논란으로 결국 하차했다. 그는 낙마 후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중국 고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채 쓸쓸히 물러났다. 이후 중국 유학을 떠났으며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달 초 귀국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대권 잠룡에 합류하면서 확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당선 직후 "이번에 서민들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제 당도 정부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김해을에서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벼랑 끝 전술'까지 펴면서 국민참여당이 야권 단일후보를 따냈지만 패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그룹 내 분화까지 야기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전 패배와는 정치적 내상의 깊이가 다를 것이란 지적이다. 불모지인 분당을에 몸을 던져 승리를 거머쥔 손학규 대표의 행보와도 대비될 수밖에 없다. 단일화 무리수로 인한 후유증으로 야당 성향 지지층의 이탈과 김 후보와의 인물대결에서 밀린 게 패인으로 꼽힌다.

    홍영식/김형호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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