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중국 베이징 간 하늘길이 폐쇄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민용항공국과 오는 7월부터 양국 각 2개 항공사가 매일 4회(8편) 김포~베이징 구간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한 · 중 수도 간 비즈니스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중국 관광객 유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포~베이징 노선 합의는 2009년 1월 한 · 중 당국이 노선 개설에 합의한 지 27개월 만이다. 이번 김포~베이징 노선 개설 합의로 서울과 일본 도쿄,중국 베이징 등 동북아 3국의 수도를 잇는 베 · 세 · 토(베이징~서울~도쿄) 라인이 완성됨으로써 3개국 수도 간 하루생활권 시대를 맞게 됐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5월 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두 항공사를 대상으로 노선배정 신청을 받아 7월 중 노선을 최종 배정한 뒤 중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취항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