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총 110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실적이다.

18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1만6505대, 중국에선 17% 증가한 15만9303대를 각각 팔았다. 또 브라질에선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한 14만2734대, 유럽 시장은 7% 늘어난 11만2482대 등을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준중형차 크루즈가 판매 상승을 주도했다. 크루즈는 올 1~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15만652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 크루즈는 2009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올 1분기까지 전 세계 6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GM은 유럽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올 여름 크루즈 해치백 모델을 추가로 내놓는다. 현재 유럽 시장은 준중형차 판매가 전체 승용차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해치백 판매는 65%에 달한다. 이 차는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출시 예정이다.

조엘 에와닉 GM 글로벌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1분기 실적은 쉐보레 브랜드가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 핵심 시장에서 강력한 고객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는 증거"라며 "한국시장에 쉐보레 브랜드 도입을 계기로 고객들과의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