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자판기 규제" 이시하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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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으로 경제 활동 막나"…렌호 장관ㆍ음료업계 반발
도쿄도가 여름철 전력난에 대처하기 위해 음료 자동판매기 규제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4선에 성공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건물마다 자판기가 들어서 있는 바보 같은 나라는 전 세계에 일본밖에 없다"며 "여기에 사용되는 전력을 효과적인 생산수단에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도 의회의 민주당도 음료 자판기의 냉각 기능을 7~9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정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전역에서 자판기 음료 판매액은 연간 1조9000억엔(25조원)에 달한다. 전국에 218만대,도쿄에만 87만대의 자판기가 있다.
전국청량음료공업회는 자발적으로 절전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렌호 행정쇄신상도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문제를 권력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전국청량음료공업회는 자발적으로 절전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렌호 행정쇄신상도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문제를 권력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